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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다"는 것의 기독교적 영적 의미

by 유섭씨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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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전 기도함으로 육적 물질양식이 내 몸과 하나되는 영의 양식으로 변하는 것

 

오늘 저녁식사를 하다가 문득 "먹는다"는 것은 무얼까?

먹으면서 머리 속에는 계속 영적 의미를 찾아보려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독교에서 ‘먹는다’는 행위는 단순한 생존 수단을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 영적 교제, 그리고 구원의 의미를 담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성경 속에서 음식과 먹는 행위는 중요한 신앙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여러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1. 하나님의 공급과 은혜

성경에서 음식은 하나님의 돌보심과 공급을 상징합니다.

  •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출애굽기 16장) 를 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먹이시고 돌보신다는 증거였습니다.
  •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요한복음 6:1-14)로 수천 명을 먹이신 사건 역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공급을 보여줍니다.
  •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태복음 4:4)라는 말씀은 육적인 양식뿐 아니라 영적인 양식(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먹는 행위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순간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공급하심에서 온다는 감사의 태도를 요구합니다.


2. 성찬식: 예수님과의 연합과 구원의 상징

기독교에서 먹는 것의 가장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성찬식(성만찬, Holy Communion) 입니다.

  •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만찬에서 떡과 포도주를 자신의 몸과 피로 상징 하시며, 제자들에게 먹고 마시라고 명하셨습니다(누가복음 22:19-20).
  • 떡 = 예수님의 몸 (십자가에서 찢기신 몸)
  • 포도주 = 예수님의 피 (죄를 씻기 위해 흘리신 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고린도전서 11:24)

성찬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며, 그분과 연합하는 영적 교제를 나누게 됩니다.


3. 먹는 것은 영적인 만족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생명의 떡"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요한복음 6:51)
  • 이는 단순한 육체적 배부름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만 참된 만족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음을 뜻합니다.

세상의 음식이 육체를 채우듯,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은 영혼을 만족하게 하는 참된 양식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4. 먹는 행위와 교제(코이노니아, Koinonia)

성경에서 ‘함께 먹는다’는 것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영적인 교제(코이노니아, Koinonia) 를 의미합니다.

  • 예수님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며 그들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누가복음 5:29-32).
  • 초대교회에서도 성도들은 함께 음식을 나누며 교제를 지속했습니다(사도행전 2:46).
  • 요한계시록 3:20에서 예수님은 “내가 문 밖에서 두드리노니...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라고 하시며, 구원받은 성도와의 친밀한 교제를 강조하셨습니다.

먹는 것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과 성도들이 하나 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5. 절제와 감사의 실천

기독교에서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 자체도 중요한 신앙의 실천으로 여겨집니다.

  • 탐식(暴食)은 죄로 간주 되며, 절제는 성령의 열매 중 하나입니다(갈라디아서 5:22-23).
  •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금식하신 것처럼(마태복음 4:2), 금식은 하나님과 더욱 깊이 교제하는 방법 으로 사용됩니다.
  • 모든 음식은 하나님의 축복이며, 감사함으로 받아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4:4-5).

음식을 먹을 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절제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신앙의 실천입니다.


결론: 먹는다는 것은 곧 신앙을 실천하는 행위

기독교에서 ‘먹는다’는 것은 단순한 생리적 행위를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 영적인 만족, 구원의 의미, 그리고 공동체와의 교제를 담고 있습니다.

먹는 것은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대한 감사이다.
먹는 것은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는 성찬의 의미를 가진다.
먹는 것은 영혼의 만족과 영생을 의미한다.
함께 먹는 것은 교제와 사랑을 나누는 행위이다.
절제와 감사 속에서 음식 섭취는 신앙의 실천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매일 음식을 먹을 때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는다면, 그것이 곧 영적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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